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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태국 July 09, 2016

치앙마이

옛 왕국의 역사를 품고 새로운 문명과 조우하는 타이 북부 도시 치앙마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현지인의 삶에 다가서는 48시간을 보내다.

글 유미정 ㅣ 사진 이과용

코끼리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반장낙의 외관.

DAY 2. MORNING

코끼리의 목각 공방,
반장낙
Baan Jang Nak

반장낙은 목각 코끼리를 만드는 공방으로,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산깜팽(San Kamphaeng)의 작은 마을에 있다.

“타이에서 코끼리는 특별한 존재예요. 친근하면서도 신성한 동물이지요. 타이 사람이라면 치앙마이에 다녀온 사람에게 선물 받은 코끼리 장식품이 집에 하나쯤 있을걸요?”

반장낙으로 향하는 길, 가이드가 말한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건물 2층 높이까지 우뚝 솟아 있는 코끼리 조각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손으로 일일이 나무를 깎아 이 어마어마한 코끼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이곳의 수장 펫 위리야(Phet Wiriya)라면 문제없어 보인다.
전문교육을 받은 적 없는 그는 열일곱 살때 우연히 코끼리를 만들어보고는 독학으로 지금의 장인이 됐다. 30년 전, 오래된 쌀집을 개조해 만든 반장낙은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인생 박물관’ 같다. 2층에 올라가면 28년 전에 책을 보고 만든 아프리카 코끼리와 열일곱 살에 만든 첫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사원 왓쩨디루앙에서 반장낙 가기
코끼리박물관 반장낙의 교육생

건물 장식품으로 주문 받은 대형 코끼리를 제작 중인 반장낙의 교육생.

“백지수표를 주고 제가 만든 첫 코끼리 목각을
사겠다는 사람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농담인 줄 알고 팔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그의 표정에는 꼿꼿한 자부심이 묻어난다. 그가 평생 쏟은 열정은 코끼리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정교하게 조각한 수백 개의 목각으로 남아있다. 손바닥만 한 작은 코끼리 목각은 최소 1주일, 건물의 전시 작품으로 들어가는 거대한 코끼리의 경우 장장 4개월에 걸쳐 손수 만든다. 1층에서는 그의 솜씨를 이어가려는 교육생들이 각자 자리를 잡고 연신 나무를 깎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어린 학생의 나이는 50세.
공을 들이는 시간에 비해 돈이 되지 않다는 이유로 젊은 사람이 모두 떠나고 남은 만학도들이다.
“본래 천천히 정교하게 만들어야 하는 일을 잘해요. 성격이 느긋해 무언가 집중해서 오랫동안 잡고 있는 게 체질에 맞죠.” 타이북부 지역에서 유독 목공예품이 유명한 이유를 묻자 그의 딸이 대신 대답을 이어간다.
그녀는 현재 아버지와 함께 반장낙을 운영하며 전시와 투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작업장을 오픈하고 전시 공간을 늘려 치앙마이 목공예의 우수성을 여행객에게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타이 북부 요리 전문점 똥뗌또의 남쁘릭눈

Local’s Taste

똥뗌또(Tong Tem Toh)는 타이 북부 요리 전문점이다.
저녁에는 야외에서 직접 구워주는 그릴 요리를 선보인다.
삶은 양배추와 돼지 껍데기를 튀긴 과자 위에 걸쭉한 남쁘릭(Nam Prik, 타이 그린 칠리 페이스트)을 올려먹는 남쁘릭눈(Nam Prik Noon)이 현지인이 추천하는 메뉴다.
57바트, 11 Nimmanhemin Road. Soi 13 Suthep Meu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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