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는 여행기를
가장 먼저 구독해보세요.

자세히
뉴스레터 레이어 닫기
Lonely Planet 페이스북 Lonely Planet 트위터 Lonely Planet 카카오톡 Lonely Planet 인스타그램 Lonely Planet 다음 브런치 Lonely Planet 네이버 블로그
메뉴 닫기

아시아 > 태국 July 09, 2016

치앙마이

옛 왕국의 역사를 품고 새로운 문명과 조우하는 타이 북부 도시 치앙마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에서 현지인의 삶에 다가서는 48시간을 보내다.

글 유미정 ㅣ 사진 이과용

랏차담네른 거리의 재래시장

일요 시장에서는 치앙마이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판다.

DAY 1. NIGHT

일요일의 재래시장 Sunday Walking Street

일요일 오후 5시, 쁘라투 타패 맞은편 랏차담네른(Radchadamnern)거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양쪽으로 빈틈없이 노점이 이어지고, 길을 걸을수록 사람이 불어난다. 다양한 수공예품에서 먹거리 노점까지. 상인 반, 관광객 반으로 채운 거리가 축제처럼 들썩이기 시작한다.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장터는 타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재래시장이자 관광 명소. 사실 타이의 명물 야시장은 치앙마이 곳곳에서 펼쳐지지만, 일요 시장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품만 늘어놓지 않는다. 수공예 솜씨가 좋은 현지인이 자신의 물건을 선보이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품질도 꽤 우수하다.

“치앙마이 사람은 손으로 물건을 만드는 것에 자부심이 있어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물건을 만드는 재주를 타고난 사람이 많지요.”
시장에 함께 동행한 빠닌다가 자랑스럽게 말을 건네지만, 사실 그녀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힘들 정도로 시장은 인산인해다.

라피아(야자수잎에서 뽑은 섬유)에 무늬를 넣어 만든 수제화는 300바트(한화 약 1만 원). 구경하는 손님에게 가격을 부르고는 신발을 만드는 데 다시 열중하는 상인의 손길이 꽤 섬세하다. 야자수 잎을 엮어 모자를 만드는 상인 앞에는 사람들이 삥 둘러 서서 그의 손만 지켜본다. 마치 거리 퍼포먼스처럼 저마다 자신의 재주를 뽐내는 풍경이 ‘길거리 공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금 전까지 시끌벅적하던 거리가 순식간에 정적이 흐르더니, 앉아 있던 상인들이 하던 일을 멈추고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저녁 6시 정각, 시장 안에 국가가 울려 퍼지고 타이 인은 국왕에 대한 예를 표한다. 정신없이 움직이던 관광객도 잠시 걸음을 멈췄다가 이내 시장은 제 모습으로 돌아온다.

아시아 시닉 타이 쿠킹 스쿨에서 사원 왓쩨디루앙 가기

구시가 중앙에 위치한 60m 높이의 사원 왓쩨디루앙

메추리알로 만든 달걀프라이

메추리알로 만드는 달걀 프라이는 치앙마이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식이다.

사람들을 피해 잠시
한적한 사원으로 들어가면
야외레스토랑에 입장한 것처럼
먹거리 장터가 펼쳐진다.

볶음국수, 생선구이, 볶음밥, 튀김 등 종류도 수십 가지.
아예 조리 기구를 들고 나와 즉석에서 만드는 모습, 먹음직스럽게 쌓아둔 열대 과일도 눈에 띈다. 바닥에 앉아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전통 악기를 꺼내 공연을 펼치는 악사,천막이 펼쳐진 야외 마사지 시장까지.
구석구석 돌다 보면 2~3시간은 훌쩍 넘긴다. 더구나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저녁 시간에 가면 물건을 제대로 볼 수 없고 머무는 시간만 늘어날 수 있다. 시장이 열리기 시작하는 4시경이나 9시 넘어서 가는 것이 좋다.

레스토랑 리버사이드 바 앤드

Local’s Taste

치앙마이 시내 동쪽 방면으로는 우리나라의 한강과 같은 매남 삥(Maenam Ping) 강이 흐른다. 강 주변으로 전망 좋은레스토랑과 바가 모여 있는데, 그중 리버사이드 바 앤드 레스토랑(Riverside Bar & Restaurant)이 가장 역사가 깊다. 저녁마다 라이브 연주가 흐르고, 강가에 내려앉은 노을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로맨틱한 장소다.
똠양꿍 160바트, 9-11 Charoenrat R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