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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일본 June 30, 2016

교토

풍류를 알리고 멋을 뽐내는 천년의 수도를 느낀다.
한여름 낭만이 흐드러지게 피어오르는 교토에서의 48시간 여행을 따라가보자.

글 허태우 ㅣ 사진 조지영 ㅣ 취재협조 교토시, 교토 문화 컨벤션 뷰로

히가시야마의 카페들

Day 2. MORNING

히가시야마

아침 식사는 케이스 카페
오기(Kei’s Café Oggi)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로 해결하자.

교토 동쪽의 히가시야마(東山)에 오르기 전 초입에 자리한 이 카페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물건은 커피 머신이고 나머지는 최소 환갑은 넘었다. 계산기와 테이블, 탁자, 시계, 우산꽂이 등은 모두 지긋한 골동품이다. 오리지널과 전통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교토 토박이 주인의 소장품이라고 한다. 아침 샌드위치에는 매일 빵집에 직접 주문해 받아오는 부드러운 도에 파스트라미를 듬뿍 넣었다. 1918년 제작한 계산기가 뱉어내는 옛날 스타일의 영수증도 꼭 챙기자.

  • * 케이스 카페 오기 : 아침 세트 메뉴 780엔, 9:30am~6pm, caffe-oggi.com
케이스 카페 오기에서 기요미즈데라 가기
사찰 기요미즈데라의 본당과 무대

기요미즈의 무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축조했다.

사찰 기요미즈데라의 징표

사찰 기요미즈데라의 징표.

사찰 기요미즈데라의 징표

기요미즈데라를 찾은 순례객에게 징표를 써주고 있다.

기요미즈데라를 찾은 현지 학생들

기요미즈데라를 찾은 현지 학생들.

사찰 기요미즈데라의 물줄기

사찰 기요미즈데라의 물줄기.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입구는
벌써 장사진이다.

선생님을 따라 오와 열을 맞춰 이동하는 유치원생 무리부터 살짝 자유롭게 짝을 지어 움직이는 교복 차림의 학생들, 물병과 카메라를 쥐고 천천히 걸어가는 백발의 서양인과 기모노 차림의 중국인 여행자까지. 이런 인파는 기요미즈데라가 문을 닫는 오후 6시까지 쉬지 않고 몰아칠 것이다. 교토가 도읍으로 지정되기 전 778년, 이미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시민들의 신앙심을 이끌어내던 기요미즈데라. 사찰의 이름은 인근에 흐르는 맑은 폭포에서 유래했다. 도리이를 지나 본당의 관음상에게 예를 올리고 기요미즈의 무대에 오르면, 산으로 둘러싸인 교토 전체가 굽어보인다. 교토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는 풍경이다. 이곳에서 본 교토는 매우 평온하다. 물론 가끔 결의에 찬 사람은 410여 개의 노송나무 판자를 깔아 축조한 높이 12미터의 기요미즈의 무대에서 뛰어내리기도 했지만. 이 용감무쌍한 행동이 얼마나 널리 알려졌는지, 교토 사람은 아직도 “淸水の舞台から飛び降りる覺悟(기요미즈의 무대에서 뛰어내릴 각오)”라는 표현을 심심치 않게 쓴다. 별 탈 없이 무대에서 걸어 내려온 여행자들은 각각 지혜, 연애, 장수를 상징하는 맑은 물줄기로 목을 축인다.

  • * 기요미즈데라 입장료 300엔, 6am~6pm(야간 특별 관람 시간은 웹사이트에서 확인), kiyomizudera.or.jp
기요미즈데라에서 유키야 가기
Souvenir
이미지설명

일본 초등학생 가방을 본뜬 기요미즈데라의 안전 기원 부적. 500엔.

산넨자카의 거리.

산넨자카의 거리.

유키야 입구.

유키야 입구.

유키야의 청어 소바.

유키야의 청어 소바.

니넨자카에서 바라본 히가시야마 풍경.

니넨자카에서 바라본 히가시야마 풍경.

기요미즈데라를 벗어나자마자
46개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진
산넨자카(三年坂)와
17개의 돌계단으로 된
니넨자카(二年坂)를 만날 수
있다.

좁은 오르막길을 따라 전통적 외관의 기념품 가게와 식당이 즐비하고 여행객이 넘쳐나는 교토의 명소다.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는 소문이 있으나 그 진위를 확인할 길은 없다. 조심해서 계단을 내려오라는 의미일 것이다. 몇백 엔짜리 군것질거리를 사 먹고 수백만 엔짜리 도자기 기요미즈야키(清水焼)를 구경하며 천천히 돌아다녀보자. 산넨자카에서 니넨자카로 접어드는 장소에서는 제법 그럴 듯한 여행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교토에서 메밀 소바로 명성을 쌓은 유키야(有喜屋)는 산넨자카에도 지점을 운영한다. 1929년 영업을 시작한 본점은 폰토초에 자리하고 있다. 언덕길을 내려가다 이곳에 들러 말린 청어 1마리를 얹은 냉소바를 주문하자. 번잡한 관광지에서 접하는 그저 그런 음식이 아니다. 아까울 만큼 탱탱한 식감과 달짝지근한 맛이 괜찮다.

  • * 유키야 : 청어 소바 세트 1,400엔, 화~일요일 11am~5pm, ukiya.co.jp
유키야에서 고다이지 가기
Souvenir
교토를 대표하는 과자 야쓰하시(八ツ橋)

교토를 대표하는 과자 야쓰하시(八ツ橋). 반죽과 앙금, 포장에 따라 가격대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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