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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일본 June 30, 2016

교토

풍류를 알리고 멋을 뽐내는 천년의 수도를 느낀다.
한여름 낭만이 흐드러지게 피어오르는 교토에서의 48시간 여행을 따라가보자.

글 허태우 ㅣ 사진 조지영 ㅣ 취재협조 교토시, 교토 문화 컨벤션 뷰로

교토에서 가장 복잡한 건물인 교토역.

교토에서 가장 복잡한 건물인 교토역.

DAY 1. MORNING

교토 도심과
후시미이나리타이샤

교토역 초행자는 십중팔구 길을 잃는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기차역이자 하루 약 60만 명 이상의 승객이 타고 내리니 그럴 만하다. 역은 플랫폼 번호를 34번까지 사용하는데(참고로 서울역은 14번까지), 여기에 지하철역과 버스 터미널을 더했고, 쇼핑몰과 백화점, 호텔까지 있다. 결과적으로 전통 건축을 지극히 보존하는 교토에서 가장 복잡한 공간이 되었다. 일렬로 설치한 에스컬레이터를 다섯 번 연달아 갈아탄 후 옥상 정원 해피 테라스(Happy Terrace)에 다다르면, 북적거리는 역을 한눈에 내려다보거나 낮게 펼쳐진 도심을 감상할 수 있다. 스카이 워크(Sky Walk)를 통과해 걸을 때에는, 1964년 완공 후 아직도 교토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서 있는 교토타워가 오래된 엽서 속 주인공처럼 보인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교토역 가기
후시미이나리타이샤의 여우상과 센본토리이.

후시미이나리타이샤의 여우상과 센본토리이.

후시미이나리타이샤의 여우상과 센본토리이.

후시미이나리타이샤의 여우상과 센본토리이.

후시미이나리타이샤의 여우상과 센본토리이.

후시미이나리타이샤의 여우상과 센본토리이.

교토역에서
JR 나라선(Nara Line)을 타고
두 정거장만 가면
이나리(稻荷)역이다.

여기에서 탑승객의 4분의 3 정도가 내린다. 모두 후시미이나리타이샤(伏見稻荷大社)를 찾아온 사람들이다. 이곳은 일본 전역에 흩어진 4만여 개에 달하는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으로, 711년 신라에서 건너온 하타씨(泰氏) 일족이 창건했다고 한다. 이나리 신은 농업과 상업을 관장하며, 여우가 신의 전령으로 활동한다. 그 때문에 경내에서는 잘생긴 여우상을 자주 마주칠 것이다. 웅장한 본당에서 소원을 빌고 나서 ‘센본토리이(千本鳥居)’라고 불리는 주홍색 도리이(鳥居, 신사에 세운 기둥 문)의 행렬을 따라 걸어보자. 정상까지 다녀오는 데 2시간은 걸리니 자신의 일정에 맞춰야 한다.

  • * 후시미이나리타이샤 : JR 이나리역 혹은 게이한(京阪) 사철 후시미이나리역 하차. 24시간 개방, 입장료 무료, inari.jp
교토역에서 후시미이나리타이샤 가기
Souvenir
여우 얼굴의 에마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서 구할 수 있는 여우 얼굴의 에마. 소원을 적어서 걸어둔다. 500엔.

갖가지 식자재가 모여 있는 니시키이치바.

갖가지 식자재가 모여 있는 니시키이치바.

갖가지 식자재가 모여 있는 니시키이치바.

갖가지 식자재가 모여 있는 니시키이치바.

은어구이.

은어구이.

은어구이.

은어구이.

교토 도심으로
설렁설렁 돌아온 뒤
전통 시장 투어에 나서자.

니시키이치바(錦市場)는 400년간 ‘교토의 부엌’을 자처해왔다. 약 400미터 길이의 시장에 130여 개의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서 온갖 식자재를 선보인다. 직접 만든 가공식품과 간식, 주전부리가 코와 눈을 자극한다. 그 수많은 먹거리를 무심히 지나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단 하나만 골라 맛보고자 한다면, 당연히 교토의 여름 별미라는 은어구이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서 니시키이치바 가기
교토국제만화박물관

데쓰카 오사무의 만화 <불새>를 기념하는 설치 작품이 교토국제만화박물관에 걸려 있다.

교토국제만화박물관에서 만화는 학문이자 문화 그리고 유희가 된다.

2006년 문을 연 교토국제만화박물관 Kyoto International Manga Museum은 개관 당시의 우려와 달리 이제는 인기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약 30만 권의 만화책을 소장했고, 방문객은 그중 5만 권을 열람할 수 있다. 1층에 들어서면 의외로 진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세계 유일의 만화 전문 학부를 둔 교토세이카 대학교(京都精華大学)가 전시와 학술 연구·교류까지 운영하는 박물관답다.
초등학교 건물을 개조한 박물관 복도 한쪽에 앉아 데쓰카 오사무의 <불새>부터 2014년 400만 부가 팔린 <원피스> 73권까지 마음 내키는 대로 페이지를 펼쳐보자.

  • * 교토국제만화박물관 : 입장료 800엔, 주말 만화 워크숍 참가비 1인 500엔부터, 수요일 휴무, 10am~6pm, kyotomm.jp
니시키이치바에서 교토국제만화박물관 가기 교토국제만화박물관에서 니시진오리 가기
Souvenir
아시타노 조를 그린 패브릭

일본 최고의 히트 만화 중 하나인 <아시타노 조>를 그린 패브릭. 교토국제만화박물관 숍에서 판매. 1,000엔.